'발롱도르 5회+트로피 34개' 호날두, 유일하게 잡지 못한 'WC 정상'

박지원 기자 2022. 12. 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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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숙원이었던 월드컵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다.

특히 포르투갈과는 유로 2016,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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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숙원이었던 월드컵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날두는 16강 스위스전에 이어 8강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전방 자리에 낙점된 것은 곤살루 하무스였다. 하무스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호날두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원했던 시나리오로 이어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전에서 선보인 막강한 화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모로코가 더 위협적이었다. 포르투갈의 패스가 차단되면 모로코가 빠른 속도로 역습하는 형태가 자주 구축됐다.

그러다 모로코의 득점이 탄생했다. 전반 42분 왼쪽 진영에서 높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유세프 엘네시리가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모로코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포르투갈의 벤치는 분주해졌고, 후반 6분 호날두가 출격했다. 스위스전에서는 후반 28분 뒤늦게 교체 투입됐었는데, 이번엔 훨씬 빨랐다. 그만큼 급하단 걸 알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까지 맹공을 퍼부었지만,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결국 실패했다. 그렇게 포르투갈과 호날두는 8강에서 허무하게 퇴장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과도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대회면 40세가 넘는다.

호날두는 2002년 프로 데뷔를 알렸다. 그리고 클럽에서 949경기 701골, 대표팀에서 196경기 118골을 기록하며 수많은 영광을 맛봤다. 최고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으며 클럽에서 32개, 대표팀에서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포르투갈과는 유로 2016,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트로피 진열대에는 월드컵은 없게 됐다. 2006 독일 월드컵(4강), 2010 남아공 월드컵(16강), 2014 브라질 월드컵(조별리그), 2018 러시아 월드컵(16강), 2022 카타르 월드컵(8강)까지 총 5번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 4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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