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벤치 결정' 포르투갈 감독, 경질 유력..."미래 논의할 것"

박지원 기자 2022. 12. 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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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미래 논의를 시작한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다.

대회 전부터 진행되는 동안 포르투갈은 최소 4강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산투스 감독은 며칠 내에 경질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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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미래 논의를 시작한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펠릭스, 하무스, 브루노, 실바, 네베스, 오타비우, 게헤이루, 디아스, 페페, 달롯, 코스타가 출격했다. 호날두, 칸셀루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눈에 띄는 포인트였다.

16강전 6-1 대승과 완전 다른 양상이었다. 포르투갈은 패스 미스를 남발했고, 별다른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모로코의 밀집 수비와 역습 패턴에 고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다 전반 42분 실점까지 기록하며 먹구름이 더욱 꼈다.

다급해진 산투스 감독은 후반에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썼다. 후반 6분 호날두, 칸셀루를 넣었으며 후반 24분엔 레앙, 비티냐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엔 오르타까지 들여보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모로코가 아니었다. 수비 자원을 더욱 충원하며 잠그기에 나섰다. 포르투갈은 결국 모로코의 늪 축구를 뚫는 데 실패했고, 8강에서 허무하게 짐을 싸게 됐다.

충격적인 탈락이다. 대회 전부터 진행되는 동안 포르투갈은 최소 4강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더군다나 8강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모로코였기에 더욱 수월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우승의 꿈을 일찍 접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산투스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고, 의욕적이었으며 매우 강했다. 끝까지 가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계약과 관련한 질문엔 "내일 리스본으로 가서 회장과 얘기를 나눌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에 무엇이 최선인지를 검토할 것이다. 매 대회가 끝난 후 회장과 대화했었다. 포르투갈에 도착한 뒤 차분하게 얘기하면서 분석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임할 것인지 더욱더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실패였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사직서를 제출할 이유는 없다. 우린 멀리 가지 못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고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은 운이 좀 안 좋은 날이었다"라고 알렸다.

본인은 그렇게 말했지만, 경질이 유력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산투스 감독은 며칠 내에 경질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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