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한국인 감독 내정설? 사실 아니다”

골닷컴 2022. 12. 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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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내정설을 부인했다.

이웃나라 일본이 해외 명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려는 축구협회의 시도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팬들은 분노했다.

이어 "축구팬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참고하시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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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내정설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해외 명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며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입니다. 특정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4년 4개월 동안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후 축구 대표팀은 벤투 감독과 작별이 확정됐다. 하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파 감독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팬들의 반발은 거세다. 이웃나라 일본이 해외 명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려는 축구협회의 시도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팬들은 분노했다. 일본은 요아힘 뢰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등이 후보군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공식 해명을 통해 빠르게 논란을 진화하려 한다. 이들은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거론될 상황이 아닙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팬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참고하시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팬들의 분위기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축구협회의 해명이 공개된 인스타그램에서도 팬들은 “벤투호처럼 선수들이 훈련세션에 만족한다는 말이 나오는 유능한 감독이 왔으면 좋겠다” “제발 눈앞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우리 축구를 만들어갈 감독님을 선정해 달라”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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