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이 버티는 모로코, 8강까지 유일한 실점은 '자책골'

조용운 2022. 12. 1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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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신화를 썼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1-0으로 이겼다.

모로코는 아주 단단했다.

모로코의 수비 짜임새는 이번 대회 단 하나의 필드골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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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모로코가 신화를 썼다. 도저히 뚫리지 않는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 기염을 토했다.

모로코는 아주 단단했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120분 동안 꽁꽁 틀어막은 수비 조직력이 우연이 아님을 과시했다. 모로코는 포르투갈 상대로도 26.7%의 적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효율적인 면에서는 상대를 압도했다. 엄청난 주도권 격차에도 전체 슈팅이 9대12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모로코는 결국 전반 42분 유세프 엔네시리가 측면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골을 넣기 전에도 빛났던 수비는 후반에 더욱 눈부셨다.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를 폈지만 모로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후반 막바지 퇴장으로 10명으로 10여분 뛰었음에도 모로코의 단단함을 대단했다. 부상으로 주전 수비수 3명이 이탈하고도 짠물 수비가 돋보였다.

간혹 수비가 놓친 슈팅은 야신 보노 골키퍼가 모두 차단했다. 이날도 전반 초반 주앙 펠릭스의 헤더 슈팅과 후반 중반 똑같은 펠릭스의 감아차기 슈팅, 종료 직전 호날두의 슈팅까지 아찔한 상황에서는 보노 골키퍼의 선방이 큰 몫을 차지했다. 이름 그대로 야신의 플레이다.

모로코의 수비 짜임새는 이번 대회 단 하나의 필드골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총 5경기를 뛰면서 내준 실점은 1골이다. 월드컵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0-0), FIFA 랭킹 2위의 벨기에(2-0) 그리고 스페인(0-0)과 포르투갈(1-0)까지 내로라하는 공격수가 많은 국가들에 무실점을 달성했다. 유일하게 캐나다(2-1)에 실점했지만 자책골이었다.

모로코는 뚫리지 않았다. 영국 'BBC'도 "이번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골을 넣은 상대 선수는 없다. 이건 환상적인 승리"라고 칭찬했다. 모로코 앞에 호날두마저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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