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산맥 옮겨온 모로코 수비, 월드컵 역사 바꾸다 [카타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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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산맥'과 같았던 모로코의 수비는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부터 알제리까지 약 2,500km나 이어지는 대산맥으로 2,000m 이상 고산지가 즐비하다.
이번 대회 모로코의 수비는 아틀라스 산맥만큼 험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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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아틀라스 산맥'과 같았던 모로코의 수비는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선 모로코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모로코의 별명은 '아틀라스의 사자'다. 아틀라스 산맥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부터 알제리까지 약 2,500km나 이어지는 대산맥으로 2,000m 이상 고산지가 즐비하다. 최고봉 투브칼 산은 4,167m에 이른다.
이번 대회 모로코의 수비는 아틀라스 산맥만큼 험준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쳤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페인도 모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은 주전 수비수 나이프 아게르드의 자책골이었다.
8강전을 앞두고는 변수가 있었다. 주전 센터백 아게르드, 주전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전 근육 통증을 호소했던 로망 사이스는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컨디션이 온전하지는 않았다.
수비진 변동이 컸지만 모로코의 수비 '산맥'은 여전히 드높았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골을 몰아친 포르투갈이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포르투갈이 7대3 가까이 앞섰지만 기회 창출은 비슷했다.
오히려 모로코의 역습이 통하면서 포르투갈의 구상이 꼬였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점프가 팔을 뻗은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보다도 높았다. 엔 네시리의 선제골로 모로코가 전반전을 리드한 채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물러설 수 없었다.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칸셀루를 투입했다. 이어 하파엘 레앙, 비티냐, 히카르두 호르타까지 총동원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호날두는 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몇차례 기회는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기습적인 슈팅이 부누에게 막히면서 포르투갈의 득점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그대로 1-0 으로 끝났다. 모로코가 대업을 달성했다.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과 아프리카 팀 최다 클린시트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브롤터 해협을 경계로 이베리아 반도와 마주한 모로코가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르투갈을 격파한 것은 역사적인 의미 역시 무시할 수 없다.(사진=모로코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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