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슈] 네이마르 이어 호날두도 체크아웃, ‘이제 메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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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짐을 쌌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서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에 0-1로 졌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4강 진출을 이끄는데 실패했다.
네이마르에 이어 호날두까지 체크아웃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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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37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짐을 쌌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타가 카타르를 떠난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서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에 0-1로 졌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4강 진출을 이끄는데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6일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같은 날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격파하고 올라온 모로코와 격돌했다. 포르투갈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에이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 이어 모로코전에서도 벤치에 머물렀다. 경기 전 호날두는 선발이 아닌 대기명단에 포함된 선수들과 워밍업을 했다. 아직 적응이 안 된 듯 어색했고, 표정은 잔뜩 상기돼있었다.
스위스전과 마찬가지로 호날두는 동료들과 벤치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열심히 국가 제창을 했다. 사진 기자들이 호날두 앞에 잔뜩 모였다. 슈퍼스타임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잘 도달하고도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모로코는 침착히 기다렸다가 유연함과 속도를 더한 역습으로 허를 찔렀다. 전반 42분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고공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벤치에서 망연자실했다.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후반 7분 호날두가 루벤 네베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는 분주히 움직였으나 모로코의 짠물 수비를 뚫기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포르투갈이 파상 공세를 퍼붓는 원사이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때 모로코는 파이브백으로 변화를 주며 후방을 걸어 잠갔다.
호날두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는데, 의욕만 앞섰다. 후반 30분 동료의 크로스가 모로코 박스 안으로 넘어왔지만, 컨트롤 실수를 범했다.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었다. 움직임은 둔했고, 터치는 부정확했다. 문전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그렇게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고, 고개를 떨궜다.
하루 전(10일) 삼바군단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석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노크했지만, 불발됐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눈물을 흘렸다. 네이마르에 이어 호날두까지 체크아웃을 했다. 이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만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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