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변! 2002 한국?’ 모로코, 역사상 첫 4강 진출...‘호날두 짐싼다’ 포르투갈, 8강 탈락

모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일정에서 선제골 후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모로코가 역사상 첫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포르투갈은 8강을 끝으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일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 역시 4-3-3 포메이션을 나섰다.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 세림 아말라,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로맹 사이스, 자와드 엘 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 야신 보누가 출전했다.

포르투갈 역시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주앙 펠릭스, 곤잘루 하무스,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벵 디아스, 오타비우, 하파엘 게헤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디오구 달로트, 디오구 코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포르투갈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골문을 노렸고, 모로코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흐름이 이어지던 와중 모로코가 침묵을 깼다. 전반 42분 좌측 알라의 크로스를 박스 안 엔네시리가 높은 타점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득점이 필요한 포르투갈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6분 네베스, 게헤이루를 대신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칸셀루를 투입했다. 이어 모로코는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2분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한 사이스를 대신해 아슈라프 다리를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 속 양 팀은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했다. 모로코는 왈리드 셰디라, 바다르 베눈(후반 19분), 야히아 자브란, 자카리아 아부크랄(후반 36분)를, 포르투갈은 하파엘 레앙, 비티냐(후반 23분)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가져간 포르투갈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7분 호날두가 내준 패스를 박스 앞 펠릭스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뒷공간을 파고든 호날두가 기회를 잡았지만 다시 한번 보누 골키퍼에게 막혔다.

모로코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 시간 앞서 경고를 받은 세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어 상대 공격에 밀려났다. 페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헤딩이 골문을 빗나가며 한 숨 돌렸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종료되며 모로코가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