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eview] '모로코가 또 해냈다!' 포르투갈 1-0 제압, 아프리카팀 사상 첫 4강 진출!
[포포투=김환]
아프리카 팀 사상 첫 4강 진출이다. 모로코가 또다시 이변을 만들어냈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월드컵 역사상 아프리카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선발 명단] ‘첫 4강 도전’ 모로코vs’16년만의 4강 도전’ 포르투갈, 총력전!
모로코(4-3-3): 부누(GK) – 알라, 사이스, 엘 야미크, 하키미 – 아말라, 암라바트, 우나히 –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
포르투갈(4-1-2-3): 코스타(GK) – 게헤이루, 디아스, 페페, 달롯 – 오타비우, 네베스, 실바 – 펠릭스, 하무스, 브루노
[전반전] 역습 한 방이 통했다!...'엔네시리 선제골' 모로코, 1-0 리드
경기 초반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후방에서 날아온 얼리 크로스를 펠릭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보노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모로코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알라가 박스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달로가 다리를 뻗어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엔네시리의 헤더는 위로 떴다.
경기는 계속해서 포르투갈이 주도했다. 모로코는 라인을 뒤로 뺀 채 대응했고,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번갈아 활용했다. 측면의 게헤이루와 달롯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모로코의 측면을 공략했다. 모로코는 박스 인근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측면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전반 18분 지예흐의 슈팅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포르투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모로코 수비가 날아온 공을 걷어낸 게 박스 앞에 있던 펠릭스에게 향했고, 펠릭스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굴절되어 나갔다. 모로코도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알라의 크로스를 아말라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이어 부팔이 박스 앞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키퍼에게 향했다.
펠릭스의 슈팅이 또다시 빗나갔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 있던 펠릭스가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벗어났다.
모로코가 앞서갔다. 전반 42분 측면에서 알라가 보낸 크로스를 엔네시리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포르투갈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포르투갈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브루노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발생했다. 전반전은 모로코가 앞선 채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모로코의 수비는 단단했다...모로코, 사상 첫 4강 진출!
후반전 초반 포르투갈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5분 지예흐가 측면에서 찬 프리킥이 골문쪽으로 향했고, 이를 코스타가 쳐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포르투갈이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6분 네베스와 게헤이루와 네베스가 빠지고 칸셀루와 호날두가 들어왔다. 모로코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우나히의 슈팅은 빗나갔다. 모로코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2분 부상으로 빠진 사이스의 자리를 다리가 대신했다.
포르투갈이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무스의 헤더는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9분 브루노가 박스 앞에서 시도한 슈팅은 벗어났다. 모로코가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했다. 후반 19분 아말라와 엔네시리를 대신해 셰디라와 베눈이 투입됐다. 포르투갈은 하무스와 오타비우를 불러들이고 비티냐와 레앙을 추가로 내보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흐름은 전반전과 비슷했다. 포르투갈이 공격하고, 모로코가 받아치는 양상이었다. 포르투갈은 교체카드로 공격에 변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공격을 뚫어내지 못했다.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후반 34분 달롯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오르타와 교체됐다. 그 사이 모로코의 수비는 더욱 두터워졌다. 후반 37분 부팔과 지예흐를 대신해 아부크랄과 자브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보노가 모로코를 구해냈다. 후반 38분 펠릭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보노가 팔을 뻗어 쳐냈다. 모로코는 수비 라인을 더욱 내려 굳게 걸어 잠갔다. 포르투갈이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보노가 막았다. 퇴장 악재가 모로코를 덮쳤다. 옐로카드를 받앗던 셰디라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포르투갈은 페페와 디아스를 공격에 가담시키는 등 경기 막바지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모로코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모로코의 1-0 승리로 끝났고, 모로코는 아프리카팀으로는 월드컵 사상 첫 4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