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삼킨 '모래지옥 축구' 모로코, 아프리카 첫 WC 4강 역사 됐다[월드컵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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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결국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킨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냈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축구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역사를 써낸 모로코의 '모래지옥 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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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모래지옥'과 같은 축구로 유럽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역사를 만들었다.
모로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돌풍의 팀이자 카타르 월드컵서 아프리카 유일의 8강 진출 팀이었다. F조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매번 언더독의 입장에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팀 역사상 네 번째 월드컵 8강 진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사실 모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는 의견 자체도 많지 않았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북중미 예선 1위' 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두더니 이어진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깜짝 2-0 승리를 거뒀다. 물론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FIFA 랭킹 2위를 유지하던 강팀이었기에 놀라운 결과였다. 경기 내내 가드를 올리며 벨기에가 지치길 기다린 모로코는 '철퇴 두방'으로 영리한 승리를 따냈다. 불과 32%의 점유율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조별리그 최종선서 캐나다까지 걲으며 2승1무의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을 만난다.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스페인이기에 모로코가 공을 잡을 기회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모로코는 이번에도 앞뒤 간격을 촘촘하게 선 질식 수비로 스페인을 상대했고 이는 적중했다. 스페인은 모로코를 상대로 패스를 1050개나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영양가 없는 축구를 했다. 그리고 모로코가 기어코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리를 따내며 다시 한번 유럽의 강호를 집어삼켰다. 단 22%의 점유율로 자신들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뤄낸 모로코다.
그리고 이날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흐름을 내주고 수비에 우선 집중한 모로코다. 전반전 점유율 28%에 그쳤지만 '모래지옥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무효화 시킨 뒤 또다시 핵펀치를 선사했다.
전반 42분 중원에서 좋은 패스워크로 상대 좌측을 파고든 모로코의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왼발 높은 크로스를 문전에 붙였다. 그리고 문전에서 엄청난 점프를 보여준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투입 등 공격의 무게를 더해 모로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모로코는 더욱 수비를 두텁게 하며 저항했다. 이따금씩 수비수들을 지나 모로코의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들은 야신 부누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다.
결국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킨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냈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축구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역사를 써낸 모로코의 '모래지옥 축구'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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