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반전無' 포르투갈, 모로코에 0-1 탈락 고배… 모로코 사상 첫 4강[월드컵 라이브]

허행운 기자 2022. 12. 11. 0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르투갈이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모로코에 일격을 얻어맞으며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포르투갈이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모로코에 일격을 얻어맞으며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AFPBBNews = News1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렸던 포르투갈의 꿈은 그렇게 저물었다. 반면 지난 16강에서 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이날 포르투갈까지 제압하는 반전 드라마를 써낸 모로코는 자국 최초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팀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대업적을 써내며 잊을 수 없는 카타르 드라마를 이어가게 됐다.

양 팀은 예상된 시나리오를 전반전에 보여줬다.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5분부터 나온 주앙 펠릭스의 날카로운 헤더를 시작으로 모로코를 두드렸다. 하지만  튼튼한 수비에 이은 역습, 세트피스를 노리는 모로코의 굳건한 뒷문은 쉽게 뚫리지 않았고 오히려 만만찮은 역습으로 포르투갈을 위협했다.

그리고 모로코가 그 결실을 수확했다. 전반 42분 중원에서 좋은 패스워크 이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높은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 붙였다. 그리고 엄청난 점프를 보여준 엔네시리가 헤더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AFPBBNews = News1

그렇게 열세에 빠지며 전반을 마친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후반 6분에 칼을 꺼냈다. 후벵 네베스와 라파엘 게헤이로를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하고자 했다. 어떻게든 추격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후반 12분 포르투갈 센터백 로맹 사이스가 부상 이슈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변수가 생겼다. 경기 분위기가 연신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간 포르투갈은 공격 일변도로 반전을 만드려 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곤살루 하무스의 노마크 헤더슛이 골문을 외면했고, 이어진 19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라인을 코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등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모로코는 교체를 통해 수비 숫자를 늘리며 꾸준히 뒷문을 걸어잠궜다. 어떻게든 이 1골을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 이에 맞서 산투스 감독은 하파엘 레앙, 비티냐 등 꾸준히 공격 자원을 피치로 집어넣었다.

ⓒAFPBBNews = News1

후반 38분 엄청난 기회가 포르투갈에 왔다. 상대 우측 측면에서 히카르두 오르타가 상대 패스미스를 잘라내며 박스 안의 호날두에게 넘겼다. 호날두는 욕심내지 않고 노마크로 열린 펠릭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펠릭스가 제대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향했는데 야신 부누 골키퍼가 미친 슈퍼세이브로 모로코를 위기에서 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역습 상황서 멋진 전진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또한 부누 골키퍼를 넘을 순 없었다. 추가시간 3분 셰디라의 경고 누적 퇴장이 나오면서 포르투갈에 기회가 오는 듯 했지만 결국 추가시간 8분을 온전히 소모됐음에도 반전을 일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모로코에 무릎을 꿇은 포르투갈이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