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호날두 집으로!' 포르투갈, 모로코에 0-1 덜미...'아프리카 최초 4강 탄생'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진출 국가가 탄생했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펠릭스, 하무스, 브루노, 실바, 네베스, 오타비우, 게헤이루, 디아스, 페페, 달롯, 코스타가 출격했다. 호날두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모로코도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 아말라, 암라바트, 우나히, 아티야트 알라, 사이스, 야미크, 하키미, 보노가 출전했다.

[전반전]

포르투갈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우측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브루노가 날카롭게 올렸다. 이를 펠릭스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혔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가 반격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네시리가 프리 헤더를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모로코의 육탄 수비가 빛을 발했다. 전반 13분 프리킥이 네베스에게 연결됐고, 헤더가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이를 게헤이루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는데, 문전에 있던 수비수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그리고 전반 18분 모로코의 역습이 이어졌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지예흐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계속해서 모로코가 기회를 노렸다. 전반 26분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지예흐가 프리킥을 처리했다. 이를 엔네시리가 문전으로 들어가며 머리로 건드렸으나, 빗맞으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이렇게 전반 중반까지는 모로코의 압박 후 볼 탈취, 그리고 역습 패턴이 들어맞았다.

포르투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롱 패스가 수비수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흘러나왔고, 펠릭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아웃 프런트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모로코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5분 속공 후 정확한 컷백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말라의 슈팅이 높게 솟구치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9분 게헤이루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펠릭스가 발에 가져다댔다. 하지만 너무 크게 벗어났다. 그리고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왼쪽 진영에서 높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엘네시리가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앞쪽에서 잘라 들어갔기에 차징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45분 브루노가 우측면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전반은 모로코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하프타임에 변화는 없었다. 모로코가 추가골을 놓쳤다. 후반 4분 우측면에서 프리킥이 올라왔고, 골키퍼 손을 맞고 튕긴 공이 야미크를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포르투갈이 빠른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6분 게헤이루, 네베스 대신 칸셀루, 호날두가 투입됐다.

변수가 생겼다. 후반 12분 사이스가 부상으로 나가게 됐고, 이를 대신해 다리가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13분 오타비우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문전 헤더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포르투갈이 땅을 쳤다. 후반 19분 압박에 성공한 뒤, 브루노에게 연결됐다. 브루노의 페널티 아크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곧바로 모로코는 아말라, 엔네시리를 불러들이고 셰디라, 베눈을 들여보냈다.

득점이 필요한 포르투갈이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4분 하무스, 오타비우가 나가고 레앙, 비티냐가 들어갔다. 모로코는 아예 5백을 형성하며 포르투갈의 공세를 대비했다.

모로코의 늪은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포르투갈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모로코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마지막으로 후반 34분 달롯을 빼고 오르타를 넣었다.

포르투갈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7분 호날두의 리턴 패스를 받은 펠릭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하게 슈팅했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절묘하게 향했으나, 모로코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브루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다소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모로코 셰디라의 퇴장이란 변수가 나왔으나, 결국 모로코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