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포르투갈 꺾고 아프리카 사상 최초 4강행…호날두 침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팀 사상 최초의 월드컵 4강행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팀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 동안 카메룬, 세네갈 등이 월드컵 8강에 올랐지만 4강에 올랐던 아프리카팀은 없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6분 교체 투입되어 40분 가량 활약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026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한 호날두는 모로코전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상대로 하무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후앙 펠릭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베르나르도 실바, 네베스, 오타비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게레이로, 디아스, 페페, 달롯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코스타가 출전했다.
모로코는 엘 네시리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지예흐와 부팔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아말라, 암라바트, 오나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알라, 사이스, 야미크, 하키미는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부누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모로코는 전반 42분 엔 네시리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엔 네시리는 알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포르투갈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볼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6분 네베스와 게레이로를 빼고 호날두와 칸셀루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후앙 펠릭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동안 모로코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호날두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부누에 잡혔다. 모로코는 후반전 추가시간 3분 셰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경기 마지막까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모로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