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8강전 또 벤치...2연속 선발 제외 굴욕

강은영 2022. 12. 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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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의 2 연속 선발 제외는 메이저대회에선 처음있는 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모로코 경기에서 하무스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9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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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위스와 16강전에 이어 또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호날두의 2 연속 선발 제외는 메이저대회에선 처음있는 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은 1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월드컵 8강전에 나서고 있다. 축구스타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명단에 오른 건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다.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 들어서며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포르투갈 여론도 호날두의 선발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모로코 경기에서 하무스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9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가'라는 조사에서도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밝혀 호날두에 대한 자국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후반 22분 포르투갈의 다섯 번째 골이자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1로 대파했다. 연합뉴스

호날두가 빠진 16강전은 우려와 달리 포르투갈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하무스의 해트트릭뿐만 아니라 공격진의 경기력이 활력을 띠면서 스위스를 6-1로 대파, 8강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8강전에서 하무스가 호날두를 밀어내고 선발 출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결국 그 예측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지난 2004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8년 간 활약한 호날두는 A매치 195경기서 118골을 넣어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처럼 메이저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하는 건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연장 끝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4강전을 치른다. AP 뉴시스

한편 호날두가 두 번 연속 토너먼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또다시 비교되고 있다. 두 선수는 각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팀 내에서도 입지가 흔들리는 반면 메시는 전날 펼쳐진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메시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1번 키커로 나와 멋지게 골을 성공시켰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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