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난장판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징계 절차 돌입…메시, 4강전 앞두고 징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이 난장판으로 끝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10일(현지시간) 'FIFA가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며 '메시도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험에 놓여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선 대혼란이 발생했고 어떤 처벌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FIFA 규정 12조(선수 및 관계자의 부적절한 행위)와 16조(경기 안전을 위반한 혐의)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대해서도 FIFA 규정 16조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이 끝난 직후 네덜란드의 판 할 감독에게 다가가 설전을 펼쳤다. 또한 메시는 경기 후 자신에게 인사를 하려했던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호스트에 욕설을 하며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네덜란드전 페널티킥 추가골 이후에는 네덜란드 벤치에 있는 판 할 감독 앞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메시는 경기 전 판 할 감독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언급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메시는 경기 후에는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 주심과 함께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고 있었고 경기전에 두려웠다. FIFA는 월드컵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심판을 투입하면 안된다"며 심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네덜란드전 승부차기 직후 좌절하고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향해 단체로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네덜란드 선수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에게 달려가 단체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둠프리스는 경고 누적과 함께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선 경고가 17장이나 나올 만큼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파레데스는 후반 44분 네덜란드 아케를 태클로 넘어뜨린 후 상대 벤치를 향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양팀 선수단의 몸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주장 판 다이크는 파레데스를 몸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파레데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9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고 이날 경기에서 경고가 추가된 몬티엘과 아쿠나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을 앞두고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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