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웃고, 네이마르 울고' 8강전 승부차기 희비교차
후반 38분 이후 네덜란드 연속골…승부차기 돌입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 속 4강 진출
아르헨티나 2 <4 승부차기 3> 2 네덜란드
[앵커]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오른 반면,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혀 두 대회 연속 8강전에서 짐을 쌌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르헨티나는 전반 몰리나의 선제골과 후반 메시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대 0으로 여유 있게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38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네덜란드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2대 2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을 치른 120분 혈투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거미손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네덜란드 1, 2번 키커의 공을 잇달아 막아내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에 일격을 당하며 힘겹게 출발했던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을 찾아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미구엘 모야노 / 아르헨티나 축구팬 : 메시는 신입니다. 디에고(마라도나)가 죽고 메시가 우리에게 왔습니다. 메시는 대단한 사람이고,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16강전에서 대한민국에 좌절감을 안겼던 이웃 나라 라이벌 브라질은 초상집이 됐습니다
브라질은 연장 전반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연장 후반 크로아티아 페트코비치에게 동점 골을 내줘 역시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크로아티아 4명의 키커가 차례로 슛을 성공한 반면, 브라질은 첫 번째와 4번째 선수가 실축하면서 두 대회 연속 8강전에서 짐을 쌌습니다
브라질 치치 감독은 탈락과 함께 6년 반을 지켰던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메시는 10호 골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네이마르도 A매치 통산 77번째 골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의미 있는 8강 경기였지만 두 남미 스타의 경기 결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마샤 마리아 멘돈사 / 브라질 축구팬 : 브라질의 골키퍼는 어디에 있나요? 다른 나라는 모두 골키퍼가 있는데, 브라질은 어디에 있느냐 말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오는 14일 새벽 4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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