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순양 후계자 차지 직전 교통사고‥전생대로 사망? ‘재벌집 막내아들’(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중기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12월 1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0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충격적인 위기에 빠졌다.
이날 진도준은 순양백화점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앞서 서민영(신현빈 분)이 허위제보 증거를 찾아냈다며 들고온 건 진화영(김신록 분)을 가까이서 모시던 임 상무가 넘긴 녹취 파일이었다.
공금횡령 정황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진퇴양난 상황에 빠진 진화영에게 진도준은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다. 백화점 지분 넘기라.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막내딸로는 살게 해드리겠다"고 종용했다. 결국 진도준은 진화영의 차명 지분을 넘겨받고 순양백화점의 주인이 됐으며, 전문 경영인을 앉혔다.
이런 진도준에게 진양철(이성민 분)은 뜻밖의 조언을 해왔다. 그는 "도준이 너만 알고 있으라. 순양의료원에서 검사 좀 받자고 해 사진 하나 찍었다. 남들은 오장육부라고 하는데 나는 심보가 3개가 더 있다고 하더라. 돈 욕심,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언제든 그 누구라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 나는 이 맘보 3개로 순양을 일으켰다"면서 "순양을 산다고 했냐. 도준이 너도 오장육부로는 못 살 거다.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에게도 정주지 말고. 결국엔 그게 다 네 약점"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진도준이 "그럼 제가 할아버지를 상대로 의심하고 변심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냐"고 하자 그는 "너는 내가 너를 믿는다고 생각하냐"고 되묻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서민영은 진화영의 공금 횡령을 기소까지 끌고가려 했으나 윗선에 막혔다. 사건도 다른 검사에게 넘어갔다. 서민영은 이후 진도준을 만나 "넌 사건을 덮게될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넌 처음부터 끝까지 날 이용한 것"이라고 원망을 내비쳤다. 이어 상부의 압박에 본인이 나가떨어진 것에 대한 죄책감을 내비치면서 "나 좋은 검사 못 될 거다. 그러니까 너 나한테 거짓말 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진도준은 이런 서민영을 그대로 보내는 듯 했지만 서태지의 귀국 소식을 TV로 접하곤 곧장 뒤를 쫓았다. 그러곤 "누가 그러냐. 내가 거짓말 한다고"라면서 이 소식을 그녀에게 알려줬다. 진도준은 "아직도 내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하냐. 널 못 믿겠으면 나를 믿으라. 내가 아는 서민영은 틀림없이 좋은 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서민영은 진도준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진도준은 서민영에게 더 깊은 키스를 하며 마음에 화답했다.
이후 IMF 사태가 조기 해결됐다. 진도준은 앞으로는 금융이 중요해질 것이라 예측하면서 "이는 우리 미라클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진양철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제조업 말고 금융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계획했다. 이에 진동기(조한철 분)의 머리도 빠르게 돌아갔다. 진양철이 머리에 문제가 생긴 걸 안 그는 "금융지주회사 주인이 순양그룹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야망을 보였다.
진도준과 서민영이 달달한 연애를 하는 중 위기가 닥쳤다. 현성일보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작전세력 중 재벌 3세가 엮였다고 단독 보도를 낸 것. 더군다나 검찰에도 미라클이 조직적으로 작전 세력에 관여했다는 고발장이 접수 돼 서민영이 이를 수사하게 됐다. 서민영은 본인의 손으로 미라클을 압수수색했다. 고발장 뒤에는 진동기와 최창제(김도현 분)이 있었다. 이들은 진도준이 추락 직전 모든 주식을 정리한 만큼 미공개정보를 통한 내부거래를 의심하고 있었다.
혐의 입증이 쉬운 건 아니었으나 여론 재판이 문제였다. 미라클에는 출자금 상환 요청이 물밀듯 들어왔다. 물론 진도준은 이 일의 배후에 진동기가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때마친 진동기는 "투자금 상환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손가락질 받는 건 순양"일 거라며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순양 증권이 인수하겠다. 그림 좋게 가자. 조카의 잘못을 떠안은 큰아버지. 순양이 미라클 인수했다고 하면 금융당국의 우려도 들어갈 것"이라고 진양철 앞에서 주장하고 나섰다.
진도준 시간이 필요하다며 진양철을 설득하려 했지만 진양철은 "도준이 너를 걱정하는 게 아니다. 순양, 나를 걱정하는 것"이라며 진동기의 손을 들어줬다. 진양철은 진동기를 본인의 후계자로도 고려했다.
진도준은 당장 4천 800억이 필요했다. 진도준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오세현(박혁권 분)에게 "미라클이 투자한 해외주식 전부 현금화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세현은 검찰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만큼 세금으로 다 털릴 것이라며 만류했으나 진도준은 "지금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거듭 "해외 투자금을 전부 회수해달라"고 청했다.
그시각 진동기는 진도준을 뿌리 뽑을 기회라며 하인석(박지훈 분)을 통해 진도준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빼돌렸고, 그가 해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음을 알아내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다만 진도준은 미래를 알고 있었다. 바로 9.11 테러였다. 진동기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앞서 진동기는 진도준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투자했는데, 이는 전부 어마어마한 하락을 거둘 수밖에 없는 상품뿐이었다. 반편 진도준은 해외 시장 투자금을 청산했기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테러 희생자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씁쓸한 마음을 털어낸 진도준은 폭락장에 배팅하기로 했다. 진도준은 펀드 투자 대중화를 목표로 공격적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낸 바이 미라클 펀드가 출시 1주 만에 1조 원에 돌파했다. 진도준과 오세현은 "바이 미라클로 저축의 시대는 가고 투자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예상대로 2주만에 바이 미라클은 4조원에 도달했다. 다른 업체까지 뛰어들며 코스피가 반등, 결국 한국은 9.11 쇼크에서 벗어났다. 진도준은 물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반면 진동기는 폭락장을 예측하고 100억을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손실을 입었다.
이후 진도준은 진동기를 찾아 "순양 증권 사려고 왔다"고 말했다. 진도준은 그러곤 "국민연금 사학연금 연기금 재단에서 순양증권하고 결별을 선언했더라. 100억 넘는 손실을 가져온 풋옵션이 진동기 대표의 독단적 지시였다고 책임을 묻겠다더라 "고 폭탄 소식을 그에게 전달했다. 진도준은 "미라클이 인수하고 대표자리엔 투자 전문가를 앉힌다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진동기에게 인수의향서 사인을 받아냈다.
진동기는 잔뜩 술에 취해 잔양철에게 쫓아갔다. 진도준 뒤에 진양철이 있다고 생각한 것. 진동기는 "순양 처음부터 도준이에게 주고 싶었던 것 아니냐. 왜 나만 들러리냐. 내가 아버지 눈에 들어보겠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원망을 털어놓았다.
진양철은 그뒤 진도준을 찾았다. 진양철은 "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냐. 네 고모고 큰아버지다. 내 자식이고 네 아버지 동기다. 꼭 그렇게 끝을 볼 생각이냐"고 물으며 그의 속내를 캐물었다. 진도준은 이에 "제가 할아버지를 닮았나 보다. 안에 심보가 3개가 더 있다"고 너스레 떨었고, 진양철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의 귀에는 진양철이 순양 금융지주회사 설립 안건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갔다. 두 사람은 진양철이 본인들과 상의도 없이 진도준에게 후계자리를 넘길거라고 생각했다. 실제 진양철은 "순양금융그룹 너에게 주려고 한다"고 진도준에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한 차가 나타나 진양철과 진도준이 찬 타를 교통사고 내 충격을 안겼다. 그 순간 진도준은 '알았다. 내 기억 속에 4-2 진도준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 내가 죽었기 때문. 그리고 일어난 일은 기어이 일어나고 만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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