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 메시가 너무했네…그가 원하던 것은 '악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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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베르호스트는 단지 리오넬 메시와 악수를 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차기에 임했으나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베르호스트는 단지 메시와 악수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호스트는 메시와 악수를 하지 못한 대신 아구에로와 악수를 한 뒤 떠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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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부트 베르호스트는 단지 리오넬 메시와 악수를 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나우엘 몰리나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전 중반 마르코스 아쿠냐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키며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베르호스트가 추격골을 터트린 데에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차기에 임했으나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패배, 8강에서 이번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하던 메시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메시는 인터뷰 도중 다른 곳을 쳐다보며 “뭘 보고 있어, 저리 꺼져!”라는 다소 과격한 말을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기자가 진정시킬 정도였다. 이후 메시가 바라보고 있던 쪽에는 베르호스트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메시가 신경질을 낸 이유는 경기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선수들은 정규시간 후반전 막바지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네이선 아케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뒤 네덜란드 벤치 쪽으로 공을 차버리며 싸움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베르호스트가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과도 마찰을 빚었던 것. 메시는 그 때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베르호스트는 단지 메시와 악수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베르호스트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난 메시와 악수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르호스트는 메시와 악수를 하지 못한 대신 아구에로와 악수를 한 뒤 떠난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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