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벤치' 호날두는 시한폭탄? 또 돌방행동 우려[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2.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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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포르투갈 공격수이자 주장인 호날두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자정)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로콰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베스트11에 들어가지 못했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실적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그래도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빠졌기 때문에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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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제외된 포르투갈 호날두가 6일(한국시간 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 전 벤치에 앉아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2. 12. 6.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포르투갈 공격수이자 주장인 호날두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자정)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로콰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베스트11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호날두 대신 2001년생 신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다.

호날두는 지난 16강전 스위스전에서도 베스트11에서 빠졌다. 결과는 오히려 좋았다. 하무스가 이번 대회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호날두의 빈 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더 살아났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 산투스 감독은 이번에도 네 선수를 공격의 전면에 배치했다.

문제는 호날두의 태도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실적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중 동료들이 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함께 세리머니를 했지만 경기를 마친 후에는 혼자 가볍게 박수만 친 뒤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동료들은 자국 관중과 교감하는 사이 주장인 호날두는 단독 행동을 했다. 누가 봐도 기분 나쁜 선수의 돌방행동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 다음날 훈련에서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그룹에 속해 훈련했다. 교체로 들어가 얼마 뛰지도 않은 선수가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려 했다.

이로 인해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이탈하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왔다. 산투스 감독이 “절대 떠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해 루머로 결론나긴 했지만 분명 팀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빠졌기 때문에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스위스전과 같은 화력이라면 분명 준결승 진출은 가능해 보인다.

다만 상대인 모로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팀이라 상대하기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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