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세리머니가 싫어 왜 도망가?…크로아티아 야신, 미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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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실력만큼 따뜻한 인성도 화제가 되고 있다.
동료와 세리머니를 피한 크로아티아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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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빼어난 실력만큼 따뜻한 인성도 화제가 되고 있다. 동료와 세리머니를 피한 크로아티아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이야기다.
리바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리바코비치의 활약은 돋보였다. 브라질의 파상 공세를 끝없이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크로아티아는 전후반, 연장전 총합 120분 동안 20개의 슈팅(유효슈팅 11개)을 내줬지만,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힘입어 단 1실점만 했다.
승부차기에서도 리바코비치는 크로아티아의 영웅이었다. 상대 1번 키커인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선방하는 등 활약하며 승부차기 승리로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후스코어닷컴’도 리바코비치에게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를 부여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실력을 증명한 리바코비치는 경기 뒤 미담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승부차기 승리 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피해서인데, 이 이유가 많은 팬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매체 ‘스포츠 닛폰’은 “브라질 4번째 키커 마르키뉴스(28·PSG)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이 정해지자 선수들은 리바코비치 곁으로 뛰었고, 그는 동료를 뿌리치고 도망갔다. 그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네티즌들은 ‘리바코비치가 주저앉아 실축을 자책하는 마르키뉴스를 존중해 페널티박스에서 최대한 먼 곳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이는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고 썼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가 한 번 더 승리한다면,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월드컵 4강 일정
크로아티아VS아르헨티나 14일 4시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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