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압' 모로코 감독, "우리 목표는 세계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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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왈리드 레그라기(47) 모로코 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모로코는 지난 7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16강에서 맞붙었다. 스페인의 승리를 점치는 이가 많았지만, 모로코는 연장전까지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0-0 균형을 유지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해 3-0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는 오는 11일 오전 0시 스위스를 6-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더 선에 따르면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레르가리 모로코 감독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레르가리 감독은 "포르투갈은 명백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우리 역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모로코는 완벽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 캐나다, 크로아티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던 모로코는 단 1골만 내주며 2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코스타리카에 7골을 퍼부으며 강력한 화력을 뽐냈던 스페인에도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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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가리 감독은 "우린 우리 대표팀이 단순한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대륙을 대표한다고 느꼈다. 아프리카 전체가 우리와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전 승리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 창조를 노린다.

모로코는 지난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두 번째 무대인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18 러시아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월드컵 8강에 오른 팀은 3팀이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모두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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