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WC 10호골→바티스투타와 나란히...4강서 '단독 1위' 겨냥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역사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4일 오전 4시 브라질을 격추한 크로아티아와 대결을 치른다.

역대 월드컵에서 토너먼트만 되면 작아졌던 메시. 이번엔 달랐다. 16강 호주전에서 골맛을 본데 이어 네덜란드전에선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5분 메시가 드리블 후에 절묘한 스루 패스를 건넸고, 이어받은 나우엘 몰리나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28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페널티킥(PK)을 얻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서 결정지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10호골(2006년 1골‧2010년 무득점‧2014년 4골‧2018년 1골‧2022년 4골)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레전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994년 4골, 1998년 5골, 2002년 1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제 메시는 남은 대회에서 1골만 더 추가하면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득점 랭킹 '단독 1위'가 된다.

월드컵 전체 득점 순위에서는 공동 8위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16골로 1위이며 그 뒤로 호나우두(브라질) 15골, 게르트 뮐러(독일) 14골 등이 줄을 이었다. 만약 한 골 더 기록하면 공동 6위(11골)까지 올라설 수 있다.

#역대 월드컵 득점 순위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 16골

2위 호나우두(브라질) : 15골

3위 게르트 뮐러(독일) : 14골

4위 쥐스트 퐁텐(프랑스) : 13골

5위 펠레(브라질) : 12골

6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코치시 샨도르(헝가리) : 11골

8위 리오넬 메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이상 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 헬무트 란(이상 독일),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그르제고르슈 라토(폴란드), 테오필로 쿠비야스(페루) : 10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