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40년 명성’ 예술 서커스의 숨은 주역들
[앵커]
주말 앤 문화입니다.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은 세계적 명성의 '태양의 서커스'가 4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곡예 장면이 완성되기까지, 무대 뒤에서 땀 흘리는 숨은 주역들이 있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곡예, 귀를 사로잡는 노래, 신비로운 무대와 의상, 예술 서커스라는 신세계를 연 '태양의 서커스' 팀입니다.
40년 가까이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온 이 팀의 가장 큰 원동력, 바로, 대를 이어 무대를 지키는 예술가들입니다.
[에스테파니 에반스/태양의 서커스 예술가 : "(서커스 DNA가) 제 피에 흐릅니다. (서커스는) 저와 부모님, 조부모님 등 5세대에 걸친 저희 집안의 전통입니다."]
무대 뒤 숨은 주역들도 있습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최고난도의 공중 그네 곡예, 예술가 코치가 단원들의 안전과 팀워크를 책임집니다.
[아메드 투니치아니/예술가 코치 : "가장 중요한 제 역할은 예술가들이 훈련하고 연습하고 공연을 하는 동안 항상 그들의 안전을 챙기는 겁니다."]
한 차례 공연에 들어가는 의상 96벌과 신발 수백 켤레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스태프들도 따로 있습니다.
미적인 이유뿐 아니라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섭니다.
[소피 베다드/의상 실장 : "때론 의상이 굉장히 미끄러운 소재로 돼 있습니다. 이 의상 같은 경우 예술가들이 미끄러져 다칠 수 있어서 우리가 실리콘 등을 덧대 줬습니다."]
전문 물리 치료사들도 세계 순회 공연에 늘 함께합니다.
[카렌 피닌/수석 치료사 : "예술가들이 각자 맡은 곡예 종류에 따라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몸 상태를 유지할 방법을 찾는 게 우리에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17개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곡예 단원 50여 명과 이들의 안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스태프들이 만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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