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밝히는 ‘수성빛예술제’…한 달간 열려
[KBS 대구] [앵커]
조명이 어우러진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수성빛예술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예술제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6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처럼 수성못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해내기도 합니다.
수성빛예술제 개막을 알리는 불꽃드론쇼입니다.
수성빛예술제는 빛예술전시작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4회째를 맞는 올해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습니다.
마을공동체부터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만든 전시작까지, 주민 3천5백여 명이 전체 작품의 70%를 만들었습니다.
[김선희/빛예술 전시작품 참가자 : "예술가라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길이구나, 그건 공통된 의견이었고. 그래도 한 꼭지에 저희가 동참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참가자들이 모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지역예술대학 4곳을 포함해 전문작가들이 만든 기획전시도 함께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빛예술작품은 축제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불을 밝히게 됩니다.
올해는 욱수동 망월지의 두꺼비를 상징하는 초대형 캐릭터 '뚜비'가 물 위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형제/제4회 수성빛예술제 총감독 : "(이번 축제는) 공동체 복원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주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직접 기획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있는데요."]
추운 겨울밤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가득 채울 수성빛예술제는 다음 달(1월) 초까지 연말연시 기간 이어집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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