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김연아와 부부싸움? “먼저 사과하겠다”→옥주현, 3부 우승 (‘불후’)[Oh!쎈 종합]

박하영 2022. 12.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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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불후의 명곡’ 결혼 후 첫 예능에 출연한 고우림이 김연아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옥주현이 3부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는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3부로 꾸며진 가운데 옥주현, 서제이, 포레스텔라, Xdinary Heroes이 패티김의 명곡으로 경합을 펼쳤다.

이날 패티김은 은퇴할 때 불렀던 ‘이별’로 3부의 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은퇴하고 10년이라는 긴 세월 여러분 앞에 나타나질 않은 거 한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 저도 여러분들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이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돼서 사실 10년 동안 깊이 잠들고 있던 제 목소리를 다시 꺼내는데 굉장히 좀 힘들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박수 소리 들으니까 좀 기운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분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3부의 첫 번째 무대는 포레스텔라였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 후 방송에 처음 출연하는 포레스텔라 고우림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3대 도둑에 한 분이 새롭게 등극했다. 한가인 씨의 마음을 훔친 연정훈, 김태희 씨의 마음을 훔친 비, 원래 나머지 하나는 간장게장이었다. 밥도둑 간장게장을 제치고 고우림이 이름을 올렸다. 3대 도둑이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포레스텔라는 패티김의 데뷔곡 ‘사랑의 맹세’를 선곡,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두 번째는 서제이로, 패티김의 희로애락이 담긴 ‘빛과 그림자’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패티김은 먼저 포레스텔라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제 노래가 없었다. 주로 외국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절이었다”라며 “남성 4중창단이 이렇게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대단히 감회가 새로웠다. 정말 아름다웠다”라며 칭찬했다. 또한 서제이 무대에 대해서는 “대단히 웅장하고 아름답고 훌륭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신동엽은 “3대 도둑에 한 분 등극했다고 하지 않았나. 저도 고우림 씨와 인연이 있고, 김연아 씨와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인연이 있다. 제가 영광스럽게 사회를 봤었다. 근데 정말 선남선녀가 따로 없더라.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부탁드린다”라며 다시 한 번 고우림을 소개했다. 이에 깜짝 놀란 패티김은 “당신이 그의 남편이었군요?”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그래서 제가 도둑놈, 도둑놈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패티김은 “아니다.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제가 알기론 핸섬하고 노래 잘하는 남편을 얻었으니”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김연아를 ‘능력자’라고 표현하며 “그 분을 도둑에 빗댈 수 없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결혼식 사회 보는 내내 행복했고, 영광스러웠고 부담이 없었다. 결혼식 때도 이야기 했는데 선남선녀가 아닐 때도 그냥 선남선녀라고 해서 죄책감이 들었는데 보는 내내 싱글벙글 사회를 봤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고우림에게 ‘불후의 명곡’ 출연에 대한 김연아 반응을 물었다. 고우림은 “결혼식 이후 첫 예능을 ‘불후의 명곡’으로 나온거다 보니 사실 여러 가지 걱정도 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김연아가) ‘편안하게 늘 하던것처럼 잘 다녀와’라고 응원을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이 “목소리가 좋지 않나. 그 목소리로 부부싸움은 어떤 느낌일까”라고 말하자, 패티김은 “부부싸움 하면 일단 사과해야 한다. ‘미안하다 내 잘못이야’라고 하고 들어가야 된다. 어디로 며칠 쓱 사라지면 안 돼”라며 조언했다. 그 말에 고우림은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한편, 마지막 무대를 꾸민 옥주현은 앞서 뮤지컬 배우 생활을 통해 패티김의 영향을 받아 뮤지컬 ‘레베카’를 디자인할 때 전체적인 모델링을 땄다고 밝혔다. 이후 패티김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옥주현은 “선생님이 한국 들어오시면 함께 식사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옥주현은 패티김과 북한 공연을 함께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 선생님 무대를 보면서 ‘정말 레전드다, 나도 저런 가수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제 무대와 노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곤 옥주현은 ‘사랑의 생명의 꽃’을 열창했고, 2연승을 했던 포레스텔라를 꺾고 3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패티김은 “K-POP이 전 세계에 움직이고 있지 않냐. 우리 후배들이 내 노래를 어떻게 해석을 해서 어떻게 불러줄 건가 굉장히 궁금했다”라며 “역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노래를 잘해요. 목청이 좋아요. 흐뭇한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까지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후배들한테 하고싶은 말은 우리에게 무대는 신성한 장소다. 저는 항상 무대에 올라갈 때는 꼭 새 신을 신고 올라간다. 내가 즐기는 노래를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는 거 이것은 나의 숙명이다. 꼭 기억하세요. 무대는 우리에게 가장 신성한 곳임을 잊지 말고 무대에 서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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