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를 '상대하면' 어떤 기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하는 입장에서의 기분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표현한 선수가 나타났다.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데릭 화이트는 9일(한국시간) 팟캐스트 《The old man and the three》에서 스테픈 커리를 수비할 때의 기분을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하는 입장에서의 기분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표현한 선수가 나타났다.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데릭 화이트는 9일(한국시간) 팟캐스트 《The old man and the three》에서 스테픈 커리를 수비할 때의 기분을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2022 NBA 파이널을 떠올리며 나온 얘기다.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2-4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시리즈 6경기서 커리는 34점-29점-31점-43점-16점-34점을 기록,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커리에게 초점을 돌렸다. 화이트는 "가장 놀라운 대목은 커리의 지속성"이라며 "그 무대를 자주 올라본 게 느껴졌다. 그런 경험, 친숙함이 가장 큰 강점이었던 것 같다. 스크린을 오버로 가면서 수비했지만 내가 부족한걸 많이 느꼈다. 나도 그처럼 지속성이 생겨야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우리는 보통 커리의 화려한 경기력에 감탄만할 뿐, 수비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다. 커리를 수비하는 입장에서 어떤 기분일까. 화이트는 "48분동안 '커리가 어디있지?'에 모든 집중이 가있다. 48동안 그의 삶을 어렵게 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스타일, 커리가 갖고 오는 그래피티를 고려하면 커리만 찾아야 한다. 공을 갖고있는지 안 갖고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는다"고 했다.
화이트는 커리를 수비하면서 받은 느낌에 대해, 편집증(paranoia)이라는 흥미로운 단어를 꺼냈다. 편집증이란 심각한 걱정이나 두려움 때문에 병리적인 의심이 유발되는, 심리학적 이상 상태에서 나타는 정신적 질병이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상태다. 화이트는 "커리를 상대하면 편집증이 온다. 이것보다 나은 단어를 못 찾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