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도 “오빠!”…전 세대 홀린 임영웅, 라이브도 팬조련도 원톱[종합]

공미나 기자 2022. 12.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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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어린이부터 100세 넘은 노인까지 가수 임영웅을 보기 위해 모였다.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는 남녀노소 임영웅에 열광하는 이유를 납득시킨 콘서트였다.

임영웅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고양,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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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제공|물고기뮤직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8세 어린이부터 100세 넘은 노인까지 가수 임영웅을 보기 위해 모였다.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는 남녀노소 임영웅에 열광하는 이유를 납득시킨 콘서트였다.

임영웅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은 지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연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피날레 공연 이후 약 4개월 만에 서울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 앞서 임영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고양,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열었다.

▲ 임영웅. 제공|물고기뮤직

티켓팅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 밖 열기부터 뜨거웠다.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옷을 입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구일역 인근에서부터 경찰들도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날 임영웅의 무대는 왜 이토록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런던 보이’(LONDON BOY) '무지개' '보금자리’로 오프닝을 연 임영웅은 21곡을 부르며 3시간을 홀로 채웠다. 트로트, 록, 발라드, 댄스까지 소화한 임영웅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드넓은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팬 조련도 수준급이었다. 공연 초반 “오늘은 고척으로 2행시를 준비했다”는 임영웅은 "고맙고 또 고마운 이 마음", "척하면 척 알아주시는 거죠?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센스 있는 2행시를 선보이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중간중간 팬들이 “임영웅”을 외칠 때마다 그는 “영웅시대”를 외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가 1년 넘게 차트에 있다며 고마움을 전할 때는 “도대체 전국에 영웅시대가 몇 명 있는 거냐. 무한대라고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임영웅. 제공|물고기뮤직

관객석에는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10대부터 많게는 100세 이상까지 관객석에 함께 했다. 임영웅은 “세대 별로 얼마나 왔는지 출석체크를 하겠다”며 팬들의 나이를 물었다. 올해 수능을 봤다는 팬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갑다. 오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가시라”라고, 100세를 넘긴 팬에게는 “아이고 반갑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공연이 8세 이상이다. 8세부터 100세 이상이 있는, 그런 참 신기한 공연장이다”고 말했다.

팬들도 열정적이었다. 공연 중간 임영웅은 팬들에게 “젊게 살자는 의미에서 다 같이 ‘오빠’를 외쳐보자”’고 했고, 흰머리가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도 “오빠!”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 임영웅. 제공|물고기뮤직

특별한 무대들도 가득했다. 눈길을 끈 건 걸그룹 아이브의 커버 댄스 무대였다. 게스트로 등장한 부캐 '임영광'은 임영웅에게 걸그룹 아이브의 댄스를 요구했고, 임영웅은 ‘애프터 라이크’를 완벽 소화했다.

팬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공연이라는 점도 느껴졌다. 사극풍으로 찍은 12분 분량의 VCR이나, 떼창을 유도하기 위해 전광판에 궁서체로 크게 가사를 적는 등 팬들을 위한 배려도 엿보였다.

▲ 임영웅. 제공|물고기뮤직

트로트 가수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채운 임영웅은 이제 미국으로 간다. 공연 말미 임영웅은 내년 2월 11일~12일 미국 LA 돌비시어터에서 ‘아임 히어로’ 공연 개최를 알렸다.

임영웅은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400석에서 시작해, 4000석, 4만 석으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가능할가 싶었다. 근데 그 꿈이 이뤄졌다”며 “언젠가 영웅시대 모두를 모시고 공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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