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 김은선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집중해!”

아산/김선일 2022. 12.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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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김은선(19, 170cm)이 우리은행 외곽의 매운맛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김은선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 교체 출전, 3점슛 4개를 통해 12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79-62)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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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선일 인터넷기자]’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김은선(19, 170cm)이 우리은행 외곽의 매운맛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김은선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 교체 출전, 3점슛 4개를 통해 12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79-62)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를 통해 8연승에 성공했다.

김은선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경기 시작 3분여만에 코트를 밟았다. 교체 출전했지만 그녀의 3점슛 감각은 첫 시도부터 불타올랐다. 김은선은 1쿼터부터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으며 신한은행의 기세에 찬 물을 끼얹었다. 2쿼터 잠시 쉬어 간 김은선은 3쿼터에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양 사령탑의 인터뷰에서도 김은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패장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김은선이 1쿼터 100%의 성공률로 3점슛 3개를 넣었다. 그렇게 넣으면 손쓸 방법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고, 소속팀 위성우 감독 역시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은선은 “초반에 수비에서 많이 부족했다. 후반에 조금 더 집중하자고 말했고, 수비부터 신경 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제 겨우 2년차인 김은선, 벌써 리그 최강 우리은행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받고 이를 해내고 있다. 본인은 본인의 성장을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 김은선은 “지난 시즌은 신인이기도 했고 정신없이 지나갔다. 오프시즌을 언니들과 함께 보내기도 했고, 이제 내가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알게 됐다. 무엇이 부족한지 짚고 넘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을 말했다.

자연스레 김은선은 팀에 대부분의 선수가 베테랑인 우리은행에서 막내 쪽에 속한다. 그런만큼 위성우 감독뿐만 아니라 동료 언니들 또한 김은선에게 경기 중에도 수많은 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은선이 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무엇일까?

김은선은 “우선 감독님에게는 내가 집중을 못할 때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언니들에게는 괜찮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과 같은 격려의 말을 많이 듣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든 김은선, 베테랑으로 가득한 우리은행에서 당당히 외곽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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