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회의서 '이상민 해임안' 표결…15일까지 예산안 협상(종합)

정재민 기자 박기범 기자 이서영 기자 2022. 12.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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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11일 오후 2시에 폐기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당일(11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15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이때까지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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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원내대표 두 차례 만남 가졌지만 불발…金의장 '중재'
속내 복잡해진 與…"해임건의안 처리되면 국조 쉽지 않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박기범 이서영 기자 =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11일 오후 2시에 폐기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당일(11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10일 여야 원내대표 간 예산안 협상이 최종 불발되자 의장실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남을 갖고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6시40분쯤부터 약 25분간 두 인사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합의해서 충실한 예산안을 만들어야만 민생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15일까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때까지 협의가 안 되면 그날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정부안, 또는 다른 수정안이 있으면 그 수정안을 가지고 표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민주당이 낸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시한(11일 오후 2시)이 있는 만큼 "내일(11일) 처리를 안 할수가 없어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과 오후 5시15분께 각각 비공개 회동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선(先)예산안, 후(後) 해임건의안 처리'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김 의장의 결정으로 속내가 다소 복잡한 상황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15일까지 여야 간 합의안을 반드시 만들어 달라, 만약 합의되지 않으면 그때까지 제출된 예산 안건을 갖고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김 의장으로부터 '11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던 주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입장이 '기한 연장'으로 선회한 데 대해선 "일방 예산을 하면 후유증이 얼마나 많느냐.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15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이때까지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15일까지도 (여야 합의) 예산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에서는 (감액 중심) 수정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9시, 국민의힘은 같은 날 9시10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일련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힘으로, 사실상 단독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이 (처리)되고 나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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