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수비에서 정신이 없었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수비수들이 볼 가진 선수에만 집중했다”

박종호 2022. 12.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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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도 패장도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초반에 리바운드에서도 밀리고 기세가 밀렸다. 하지만 상대가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아쉬운 것은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정신이 없었다. 그게 아쉽긴 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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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도 패장도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79-6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김은선과 김단비가 17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김소니아에게 11점을 내줬고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1-17이었다.

우리은행의 수비는 여전히 강했다. 거기에 선수들의 고른 득점까지 나왔다. 쿼터 중반 10-0런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41-27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우리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그리고 김태연에게도 7점을 내줬다. 그렇게 점수는 56-44가 됐다.

우리은행은 4쿼터 박혜진을 앞세워 점수 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그렇게 우리은행은 8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초반에 리바운드에서도 밀리고 기세가 밀렸다. 하지만 상대가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아쉬운 것은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정신이 없었다. 그게 아쉽긴 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사실 연승을 할수록 힘들어진다. 선수들이 ‘나중에 가면 이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힘들다. 그런 것이 감독과 선수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 (웃음) 그래도 프로 선수면 뛰는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벤치 선수들과 팬들을 향한 예의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경기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거기에 유승희와 김태연의 득점도 나왔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그래도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17점을 올렸다. 다만 상대에게 21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1쿼터와 다르게 2쿼터에 상대 수비에 막혔다. 그 결과, 2쿼터 총 10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쿼터 막판 김단비에게 5점을 내줬고 점수는 27-41이 됐다.

이후 신한은행은 3쿼터 추격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특히 김태연이 7점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추격을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했다. 다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상대에게 더 많은 점수를 내줬고 그렇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 잘해줬다. 초반에 상대의 3점슛이 폭죽처럼 터져서 손 쓸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다. 다양한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잘된 부분도 잘 안된 부분도 있다.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해나가야 하는 과정인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구 감독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했냐 묻자 “선수들이 너무 볼 가진 선수만 봤다. 패스가 좋은 선수를 만나면 볼 없는 선수를 수비 하는 선수들도 패스 각을 좁혀 상대를 어렵게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 그런 부분은 배워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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