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밝힌 '긴 연승'의 고충은?

아산/김선일 2022. 12.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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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팀 역시 연승 팀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62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 최소한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쉬어갈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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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선일 인터넷기자]연승 팀 역시 연승 팀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6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8연승에 성공, 2위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지난 2라운드까지 우리은행이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었다. 지난 7일 하나원큐전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은 분명히 상대에 고전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을 때마다 김단비가 득점, 어시스트를 통해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4쿼터까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를 무위로 돌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초반에 어려웠다고 봤는데, 상대가 역시 기세가 있었다. 그러나 직전 경기 때문에 피로도가 쌓여 후반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오랜만에 홈 경기다 보니 수비에서 정신이 좀 없었던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적은 로테이션 인원으로 경기를 꾸려 나가는 위성우 감독,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 승부가 일찍 나버리는 바람에 많이 뛰지 못했다. 어느정도 일정한 출전 시간을 가져가야 나중에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 이전에는 선수들이 20분에서 30분 사이를 소화했는데, 평균 33분에서 35분으로 맞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승 팀 감독으로서 나름의 고충도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이 길어지면 아무리 말해도 본인들이 급하다 생각하지 않아 움직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알아듣지만, 나중에는 잔소리라고 생각한다. 중요할 때 넘기는 것 보다는 미리미리 조금씩 움직이면 더 좋을텐데… 선수들이 힘들 수 있지만 본인들이 코트 위에 있을 때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도 ‘저래야 뛰는 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하루 건너 경기가 또 있다. 올스타 휴식기전까지 조금 힘들더라도 밀어붙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8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 최소한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쉬어갈 생각은 없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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