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홍정민 · 5위 정윤지 “생애 첫 우승은 자신감” … 해 넘기기 전에 2승째 도전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2. 12.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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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2R
정윤지.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30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무려 9명 나왔다. ‘루키 우승’은 한 명 뿐이었고 다른 8명은 몇 년의 기다림 끝에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목마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그 우승 후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첫 우승 = 자신감’인 것이다. 자신감이 생긴 만큼 두 번째 우승은 첫 우승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찾아온다.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는 지난 시즌 첫 우승자 8명이 출전했다.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윤이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가했다. 그들 중에 누가 가장 먼저 첫 우승으로 생긴 자신감을 두 번째 우승으로 연결할지 지켜보는 것도 2023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일단 9명 중에서도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가장 먼저 첫 우승의 테이프를 끊은 홍정민(20)부터 2승째를 정조준했다.

첫날 68타를 치며 선두권에 오른 홍정민은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로 박현경, 이소영과 함께 공동2위에 이름 올렸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박지영과는 불과 1타차다.

지난 시즌 두 번째 우승자 정윤지(22)도 선두권에서 두 번째 우승을 두드리고 있다. 첫날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던 정윤지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5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조금 밀렸지만 선두와 2타차 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롯데오픈 우승자 성유진이 공동16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가영도 공동18위(5언더파 139타)로 선전했다.

티띠꾼(왼쪽)과 박민지. <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제공>
이소미와 임희정, 김해림이 공동6위(합계 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박민지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공동9위(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공동18위(5언더파 139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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