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수출' 오르시치, 극적 AS…"벤치 선수들도 기여하는 것 중요"

박지원 기자 2022. 12.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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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오르시치는 "우린 실점 이후 똑같은 생각을 했다. 여전히 15분이 남았고,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크로아티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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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됐다.

극적인 승리였다. 크로아티아는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견뎌야 했다. 실점 위기를 여럿 맞이한 크로아티아였으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버틸 수 있었다. 그렇게 90분을 0-0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1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 후반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4분에 교체 투입된 오르시치가 좌측면 질주 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밀어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맹활약과 더불어 키커(오르시치 포함)가 모두 성공하며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

어시스트를 제공한 오르시치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우린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맞서 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은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리바코비치가 모두 막아냈다. 이에 우린 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고, 오늘이 우리의 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득점 상황과 관련하여 설명했다. 오르시치는 "하프라인부터 카운터 어택이 시도됐다. 난 중앙에 있는 페트코비치를 봤고, 패스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좋은 마무리가 됐다"라고 알렸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할 수 있던 요인은 '믿음'이었다. 오르시치는 "우린 실점 이후 똑같은 생각을 했다. 여전히 15분이 남았고,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크로아티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엔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기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린 26명으로 구성됐다. 오늘 해낸 일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다.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으며 도합 125경기 3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해 지금까지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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