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진상규명, 온전한 추모"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출범

유덕기 기자 2022. 12.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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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명이 소속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오늘(10일)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했습니다.

기자회견장인 서울 중구 콘퍼런스홀 달개비에 모인 60여 명의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과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분노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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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명이 소속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오늘(10일)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했습니다.

기자회견장인 서울 중구 콘퍼런스홀 달개비에 모인 60여 명의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과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분노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온전한 추모"와 함께 "철저하고 분명한 진상 및 책임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먼저 일상적인 공간에서 허망하고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향후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가족들은 유가족 소통공간 마련과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설치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2차 가해를 가하는 경우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참사 희생자 고 이지한 씨의 부친)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정부, 행안부, 서울시, 여당에 참사 피해 유가족의 소통을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족들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관련해 자신의 SNS에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될 수 있다'고 게시한 것과 관련해 강한 분노를 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창립선언문 낭독에 앞서 희생자 유가족 발언도 있었습니다.

자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가족 발언이 이어지자 곳곳에선 동감의 눈물과 흐느낌이 이어졌고, 일부 유가족은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6일 이태원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시민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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