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자신 저격한 판 할 저격…'좋은 축구 한다고 착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가 네덜란드전 승부차기 승리 이후 판 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양팀의 경기에선 17장의 경고가 나왔고 감정적인 플레이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파레데스는 후반 44분 상대 벤치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때려 경고를 받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승부차기 승리 직후 단체로 네덜란드 선수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선수들 역시 경기 종료 직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단체로 달려가 몸싸움을 펼쳤다. 메시 역시 경기 종료 후 판 할 감독에게 달려가 설전을 펼쳤고 네덜란드의 다비즈 코치 등이 저지하기도 했다.
메시는 네덜란드전을 마친 후 "판 할은 그들이 좋은 축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위치시키고 롱볼을 하는 팀"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앞서 판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볼을 점유했을 때 약점이 있다. 그것을 공략할 것"이라며 메시를 자극했었다.
판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이 자신의 감독 경력 마지막 경기였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판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친 후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3번째로 맡았고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오늘 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승부차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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