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돌고 돌아 영빈관? / 김진표도 문자폭탄

최수연 2022. 12.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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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돌고 돌아 영빈관?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영빈관을 이용하고 있다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청와대 영빈관을 연이어 이용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제 윤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환영 만찬을 가졌는데요.

지난 5일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 장소 또한 영빈관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청와대 내 전통 한옥인 상춘재를 찾아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담을 했습니다. 

Q. 대통령실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한동안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았잖아요.

네,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긴 뒤 다양한 곳에서 국빈을 맞이해왔습니다.

Q. 그런데 왜 다시 청와대 영빈관을 이용하게 된 거죠.

대통령실 설명을 들어봤는데요.

"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왔는데

외부 장소들은 경호나 비용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기존 영빈관같은 공간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Q. 최근에는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예산을 요청했다가 철회됐던 일도 있었잖아요. 결국 용산 대통령실에 영빈관을 새로 짓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청와대 영빈관을 재활용하게 된 거네요.

네, 지난 9월이었죠.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가, 민주당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빈관 재활용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청와대 재활용을 통해 국민들은 독선이 아니라 실용으로 나가는 새로운 정치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6일
"이럴 거면 왜 대통령실을 이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급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빈을 맞이할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국격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영빈관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도 문자폭탄. (공개) 김진표 의장 얘기네요?

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죠.

개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 김진표 의장에게 문자와 팩스 폭탄을 보내자"며 김 의장의 개인 정보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을 향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의장만 달면 협치병 걸리냐" 는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Q. 예산안과 해임건의안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한 불만을 김 의장에게 표출한 걸로 보이네요.

네, 민주당은 어제 단독으로 마련한 '삭감 수정 예산안'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김 의장에게 요청했는데요.

김 의장이 " 여야 합의를 서둘러 달라"며 거부하자 개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Q. 국회의장에 문자, 팩스 폭탄을 보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전임인 박병석 전 의장 역시 원구성 협상과 '검수완박'법의 처리 과정에서 중재에 나섰다는 이유로 문자 폭탄을 받았습니다.

이런 행동들에 대해 앞서 이재명 대표도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월)]
"과도한 표현을 하게 되면 이게 공격의 빌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으로). 우리 개딸 여러분 양아들 여러분들 잘하시는 게 그런 것 아닌가요."

김 의장 측은 문자 폭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뭐든 과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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