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1타 차 2위로 최종일 역전 우승 도전.."15언더파 치는 게 목표"

김인오 2022. 12.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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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15언더파, 그 후 결과를 기다리겠다."

박현경은 "2023시즌 첫 대회라 예선통과를 목표로 잡고 왔다. 근데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더 큰 욕심을 내고 싶진 않다"며 "물론 우승하고 싶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 생각보다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즌을 준비한다는 입장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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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사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최종 목표는 15언더파, 그 후 결과를 기다리겠다."

'노보기 7언더파'로 완벽한 출발을 했던 박현경이 보기를 적어내고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선두를 턱밑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현경은 10일 싱가포르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박현경은 단독 선두 박지영(11언더파 133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2위 그룹에는 홍정민과 이소영이 포함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선두 자리를 차지한 박현경은 이날 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실수는 그게 끝이였다. 5번홀(파5)에서 버디로 타수를 제자리로 돌린 박현경은 6번홀(파3)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우승권에서 최종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박현경은 올해 단 한 차례의 컷 탈락도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이다.

박현경은 "어제 샷 감이 워낙 좋아서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밸런스가 어제만큼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 했다. 초반에 좀 답답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렸다. 10언더파로만 마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목표는 이뤘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욕심은 내지 않았다. 

박현경은 "2023시즌 첫 대회라 예선통과를 목표로 잡고 왔다. 근데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더 큰 욕심을 내고 싶진 않다"며 "물론 우승하고 싶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 생각보다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즌을 준비한다는 입장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예상 우승 스코어에 대한 질문에는 "16언더파 전후일꺼라 생각한다. 최소 15언더파는 쳐야 될 것 같은데 만약 내일 5타를 더 줄이고도 우승을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지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고, 이소미, 임희정, 김해림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다.

KLPGA 투어 2022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박민지는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세계랭킹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9위 그룹에 랭크됐다.

총 102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 2라운드 결과 컷 오프 기준은 이븐파로 정해졌다. 컷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35명의 선수는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KLPGA 투어 2023시즌의 문을 여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에서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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