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더위가 좋아"···동남아 우승 기억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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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강한 박지영(26)이 4년 만의 두 번째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지영이 11일 최종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키면 4년 만의 두 번째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이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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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언더 단독 선두···4년 전엔 베트남 대회 제패
1타 차 공동 2위 이소영은 홀수 시즌 첫승 도전
박현경·홍정민도 2위···정윤지 9언더, 박민지 7언더
더위에 강한 박지영(26)이 4년 만의 두 번째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 1타 차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이소영(26), 박현경(22), 홍정민(20·이상 10언더파)과는 1타 차다.
박지영은 경기 후 “추운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더운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 2022시즌 6~8월 사이 준우승 두 차례와 4위 한 번, 5위 한 번을 포함해 6차례나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2018년 12월에 베트남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박지영이 11일 최종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키면 4년 만의 두 번째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이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하게 된다. 직전 우승은 올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이날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낸 박지영은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린 이틀 동안 버디 12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을 만큼 완벽에 가깝게 코스를 요리했다. 그는 경기 후 "샷 감각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추위보다는 더위를 좋아해서 그런지 특히 동남아시아 쪽에서 열리는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4타 차 이내에 13명이 추격 중이고, 추격자 가운데는 강자들도 많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공동 2위 이소영은 2023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짝수 해 우승' 징크스를 깬다는 각오다. 이소영은 2016년 정규 투어 첫승을 따냈고 2018년 3승, 2020년 1승에 이어 올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제패로 짝수 해 우승을 이어갔다. 전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박현경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이후 1년 7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3타를 줄여 순위가 한 계단 내려왔지만 샷과 퍼트는 고루 잘 된 편이었다고 자평했다.
첫날 박현경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정윤지는 2타를 줄이면서 5위(9언더파)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고, 2022시즌 제주에서 2승을 거둔 이소미와 한국 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 베테랑 김해림이 공동 6위(8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2022시즌 상금왕 박민지는 3타를 줄여 공동 9위(7언더파)로 점프하며 우승 가능성을 살려냈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 티띠꾼과 동반 경기를 펼친 최혜진은 공동 18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첫날 부진했던 2022시즌 대상 수상자 김수지는 5타를 줄여 공동 39위(3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싱가포르=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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