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국대 수호신' E.마르티네스, 코파 이어 WC에서도 '승부차기 캐리'

박지원 기자 2022. 12.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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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번에도 리오넬 메시를 지켜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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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번에도 리오넬 메시를 지켜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브라질을 제압한 크로아티아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아르헨티나는 먼저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2골 차 리드를 점했다. 전반 35분 메시가 드리블 후에 절묘한 스루 패스를 건넸고, 이어받은 나우엘 몰리나가 문전에서 침착한 피니시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28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페널티킥(PK)을 얻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서 결정지었다.

그러나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바웃 베호르스트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38분 헤더 실점을 내준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베호르스트에게 연결된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을 거친 뒤 승부차기까지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마르티네스가 주인공이었다.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의 왼쪽 킥을 쳐냈으며,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오른쪽 슈팅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5명 중 4명이 성공하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곧장 마르티네스에게 달려갔다. 그러고 둘은 깊은 포옹을 나누면서 기쁨을 표했다. 이 장면은 무언가 낯이 익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를 책임진 바 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2번, 3번, 5번을 막으며 팀에 결승 티켓을 안겼고,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난 메시를 위해서라면 내 인생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으며 죽을 수도 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해당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전 후 SNS를 통해 "겸손, 마음, 열정, 생각. 우린 계속 꿈을 꾼다. 아르헨티나를 위해 똘똘 뭉쳐있으며, 확고한 믿음이 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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