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800억달러 전망”…올해 누적 수출액 최고치 경신에도 ‘빨간불’ 이유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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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인상으로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5월 30일 인천항의 모습. [김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올해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기존 최고 실적인 6444억 달러(한화 약 841조원)를 돌파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다만 산업부는 수출액 자체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6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에 이은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이다. 동안 역대 연간 수출 순위는 2021년 6444억달러, 2018년 6049억달러, 2017년 5737억달러 순이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액 규모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별 수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10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월에는 14.0%나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 확산 초기이던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하반기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대중무역 적자가 계속 확대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올해 상당 폭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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