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흥 오른' 라스트 댄스…우승컵까지 단 2경기
[앵커]
메시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습니다. 메시는 1골을 더 추가해 아르헨티나 선수로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월드컵 우승을 향한 메시의 발걸음,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서던 전반 35분.
메시가 중앙선 근처에서부터 천천히 공을 몰고 올라갑니다.
수비가 앞을 막아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게 되자 뒷공간을 파고든 몰리나에게 패스합니다.
골키퍼와 맞선 몰리나는 공을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습니다.
메시는 후반엔 직접 페널티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에서만 10골을 기록해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약 10분 후 교체 투입된 베흐 호르스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합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넘어서는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절묘한 작전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1966년 월드컵 이후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습니다.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를 4대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습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네덜란드는 8년 전 4강 전에서도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로 졌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 합쳐 옐로카드가 18장이 나와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옐로 카드를 받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또 받으면 결승전에 나올 수 없습니다.
메시에겐 생애 첫 우승까지 앞으로 2경기가 남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마지막 우승은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6년 멕시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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