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성현’ 캐롯, 김영현의 현대모비스 꺾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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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이 패배 위기에 빠진 캐롯을 구해냈다.
고양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캐롯은 11승 8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캐롯은 현대모비스와 시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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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캐롯은 11승 8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캐롯은 현대모비스와 시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캐롯에서는 전성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돋보였다. 전성현은 4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는 등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데이비드 사이먼 역시 25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정현(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8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김영현(16점 5리바운드 3점슛 4개), 이우석(10점 3리바운드), 장재석(10점 5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전반까지 양팀의 기록을 살펴보면 리바운드 23-21, 어시스트 7-7, 스틸 2-3, 블록 2-2, 실책 5-5 등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캐롯이 39-29, 10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캐롯이 앞설 수 있었던 건 3점슛이다. 캐롯은 이날 경기 전까지 32.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1.6개를 성공하는 팀답게 전반까지 3점슛 5개를 넣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9개 중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점슛 성공은 9개로 똑같았다. 자유투 성공이 6-11로 5개 적었지만, 3점슛 덕분에 캐롯이 주도권을 잡은 전반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막혀있던 혈을 3쿼터에 뚫었다. 장재석의 골밑 득점에 이어 김영현이 첫 3점슛을 성공했다. 기세를 탔다. 38-39로 따라붙었다. 사이먼에게 실점한 뒤 김영현의 두 번째 3점슛으로 41-41,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역전 3점슛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 흐름을 3쿼터 끝까지 잇지 못했다.
3쿼터 약 6분 동안 단 2점에 그쳤던 캐롯은 역전 당하자 집중력이 살아났다. 사이먼이 득점을 이끌었다. 재역전을 노리던 캐롯은 49-50으로 뒤질 때 최현민과 전성현의 3점슛 두 방으로 55-52,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캐롯이 4쿼터 초반 김세창의 3점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나자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가 돌파와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에서 달아오른 슛 감각을 보여준 김영현이 역전 3점슛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추가했다. 현대모비스가 64-59로 우위를 점했다.
캐롯에는 에이스 전성현이 버티고 있었다. 이 순간까지 7점으로 잠잠했던 전성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바꿨다. 전성현은 1분 53초를 남기고 72-69로 다시 앞서는 3점슛을 성공했다.
캐롯은 현대모비스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사이먼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자유투를 더해 25.7초를 남기고 76-69로 앞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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