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상대의 빠른 농구를 제어해야 한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선수들에게 정확한 역할을 줬다”

박종호 2022. 12.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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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좋은 두 팀이 만난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신한은행이 시즌 초에는 손발이 안 맞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에너지가 넘쳐서 부담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다. 1, 2라운드는 우리가 이겼지만, 그때와 다른 것 같다. 결국은 소니아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한다. 그것을 제어하는 게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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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좋은 두 팀이 만난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는 중이다. 시즌 10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에 패했지만, 이후 1패도 거두지 않았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15점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11점 차로 승리했다. 만약 신한은행마저 잡는다면 시즌 8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신한은행이 시즌 초에는 손발이 안 맞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에너지가 넘쳐서 부담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다. 1, 2라운드는 우리가 이겼지만, 그때와 다른 것 같다. 결국은 소니아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한다. 그것을 제어하는 게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만나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위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이 지난 경기에서는 좀 별로였다. 이제 다시 우리 템포를 찾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고 승부는 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다음 주제는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소니아(177cm, F)였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 있었고 이번 시즌은 신한은행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위 감독은 “(김)소니아는 워낙 에너지가 있는 선수여서 기본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그쪽에 너무 치중하면 다른 선수들이 터진다. 줘야 할 점수는 주고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집중해서 막고 조금씩 도움을 줄 예정이다”라며 상대 에이스 수비 방법을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를 내주고 보상 선수로 김소니아를 선택했다. 거기에 김진영(178cm, F)과 구슬(180cm, F)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은 약체로 평가받았다.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KB를 만나 승리했다. 그렇게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 비해 더 끈끈한 모습을 선보였고 3승 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이후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부산 BNK를 만나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가 퐁당 경기에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계속 준비해 왔다. 좋은 경기를 하자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한 역할을 줬다. 그것을 어떻게 하냐가 중요할 것 같다. 준비는 많이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라며 수비를 강조했다.

이어, “다른 팀과 붙을 때 단점을 공략하고 장점을 못 하게 막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없다. 하나를 막으면 다른 쪽이 열린다. 5명이 다 잘하면 이게 힘들다”라며 “그래서 너무 힘들다. 답이 없다. 그런데도 해야 한다. (웃음) 어떤 부분은 주고 어떤 부분을 막자고 했다. 그러면 리바운드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워낙 힘도 좋고 빠르다. 골밑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라며 상대를 견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경기에서 다양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전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 감독은 “지난 BNK전에서는 다음 경기가 바로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다음 경기까지 시간도 많다. 오늘 경기에 올인해도 상관없다. 지난 경기와는 다른 형태의 로테이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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