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10/11+결정적 리바운드’ 라건아의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잠실학생/최창환 2022. 12.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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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파괴력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라건아는 34분 19초 동안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KCC에 승리를 안겼다.

야투율은 90.9%. 라건아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야투율 90% 이상을 작성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KCC는 허웅의 야투가 빗나갔지만,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풋백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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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예년에 비해 파괴력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 KCC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간 KCC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오른 것은 물론,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경기종료 직전 쐐기 3점슛을 터뜨린 허웅(21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더불어 라건아도 존재감을 뽐낸 일전이었다. 라건아는 34분 19초 동안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KCC에 승리를 안겼다. 스틸, 블록슛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25점은 라건아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0월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남긴 23점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기록은 야투율이었다. 라건아는 11개의 야투 가운데 무려 10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야투율은 90.9%. 라건아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야투율 90% 이상을 작성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유투는 5개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SK에 3점 차로 쫓긴 경기종료 52초전. KCC는 허웅의 야투가 빗나갔지만,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풋백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라건아는 이후 수비에서 자밀 워니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이전에 나온 라건아의 2점이 없었다면 KCC의 리드 역시 장담할 수 없었다.

한때 야투율이 50%를 밑돌았던 라건아는 최근 들어 야투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8일 고양 캐롯전에서 2점슛 성공률이 33.3%(2/6)에 그쳤지만, 이를 제외하면 최근 7경기에서 6차례 야투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야투율은 66.7%에 달한다.

전창진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라)건아가 중심을 정말 잘 잡아줬다. 출전시간이 많았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라고 운을 뗀 전창진 감독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모습이 훈련할 때부터 보였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만 더 올라온다면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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