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음 잃은 양홍석 "아직 갈 길이 멀다"

창원/남대호 2022. 12.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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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을 했지만, 10위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수원 KT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1–69로 승리했다.

경기 후 양홍석은 "5연패 탈출해서 좋았다. 5연패를 했던 경기에서는 4쿼터에 밀렸었다. 하지만 오늘은 4쿼터를 압도했다. 올라가기 위해서 이런 모습이 계속 필요하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많은 의미가 있는 1승이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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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남대호 인터넷기자] “1승을 했지만, 10위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수원 KT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팽팽하게 흘러갔고, 4쿼터에 들어가며 균형이 무너졌다. 4쿼터 흐름을 가져온 주인공은 주장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33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양홍석은 “5연패 탈출해서 좋았다. 5연패를 했던 경기에서는 4쿼터에 밀렸었다. 하지만 오늘은 4쿼터를 압도했다. 올라가기 위해서 이런 모습이 계속 필요하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많은 의미가 있는 1승이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5연패를 하면서 연패 기간이 길었던 KT의 팀 분위기는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이에 “사실 그동안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다. (김)영환이형과 (김)동욱이형이 팀을 잘 잡아줬다. 그래서 형들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 경험이 많은 형들의 말을 중심으로 움직인 것이 연패를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 허훈이 군에 입대하며 양홍석은 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 기대와 다르게 팀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홍석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에이스라면 팀이 이기도록 해야 하는데, 혼자 득점을 많이 해서는 의미가 없다. 팀이 이기도록 하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1승을 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다. 단독 10위로 알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조금만 분위기를 타면 연승을 하고 중위권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순위 경쟁에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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