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스타] 프랑스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피자 배달부 포파나의 주경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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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군단으로 꼽힌다.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네 경기 111분을 소화했다.
그래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누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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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군단으로 꼽힌다. 모든 선수가 킬리앙 음바페처럼 날 때부터 천부적 축구재능을 가진 선수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쩌면 카타르 월드컵이 아닌 배달부의 인생을 살고 있을 선수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유수프 포파나다. 올해 만 23세로 AS 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포파나는 '버려진 재능'이었다. 말리 이민자 가정 출신인 포파나는 어렸을 적 축구 스타의 꿈을 품고 프랑스 축구 사관학교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JNF 클레르퐁텐에 들어갔지만, 그곳의 스태프들에게 잠재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또래들이 일찌감치 프로에 입성하는 데 그는 쉽게 부름을 받지 못했었다.
그래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포파나는 그 시기를 '피자배달부'를 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포파나는 "클레르퐁텐에서 선택받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의심이 커진다. 나이가 들면 돈이 필요한 법이라 피자 배달을 하며 돈을 벌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주경야독을 했다는 얘기였다.
포파나는 만 19세가 된 이후부터 급성장을 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회를 얻었고, 때를 같이하여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또래 국가대표들과 달리 프랑스 A대표팀과는 거리가 멀었던 터라 월드컵은 언감생심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올해 9월이 되어 그의 축구 인생에 볕이 들었다.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네 경기 111분을 소화했다. 포지션 특성상 주연으로 조명받을 일이 적지만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더불어 프랑스 중원을 든든히 지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만약 클레르퐁텐에서 인정받지 못해 그대로 축구를 포기했다면 포파나의 축구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았다. 그래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누빌 수 있었다. 인생의 교훈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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