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환의 야투 성공률 0%, 그럼에도 32분 출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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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38, 196cm)은 내일모레 마흔이다.
KT의 주전 중 긴 출전 시간이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KT의 고참인 김영환.
그가 코트 위에 서 있을 때 KT가 21점을 더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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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서진 기자] 김영환(38, 196cm)은 내일모레 마흔이다. 그래도 여전히 코트 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10일 수원 KT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이제이 아노시케가 28점을 폭발했고, 양홍석(14점)와 하윤기(11점) 정성우(10점)도 고르게 득점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KT의 주전 중 긴 출전 시간이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KT의 고참인 김영환. 그는 32분 11초 동안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지는 아니었으나 그의 코트 마진은 +21점이었다. 그가 코트 위에 서 있을 때 KT가 21점을 더했다는 의미다.
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출전한 김영환은 야투 성공률이 0%에 그쳤다. 2점슛 2개, 3점슛 1개를 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는 영리하고, 노련하게 노선을 틀었다. 상대에게 파울만 7개를 얻어냈고, 총 11개의 자유투를 쏴서 9개를 집어넣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고참인 (김)영환이와 (김)동욱이가 팀을 구해냈다. 고참의 경기 운영이 연패를 끊는데 큰 힘이 됐고, 그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영환이는 지난 현대모비스전(9일)부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앞으로도 영환이와 동욱이를 중용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윤기는 “형들 덕에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형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궂은일도 해줬다. 또 중요할 때마다 득점해줘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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