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몸으로 헤딩까지…英 의학 전문가 “손흥민 부상, 보기보다 심각”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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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안좋은 상태라는 영국 의학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손흥민은 가나 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그의 플레이 모습을 본 국내외 팬들은 ‘캡틴의 희생’에 많은 찬사와 감탄을 보냈지만, 많은 의학전문가들은 “위험한 시도”라고 입을 모은다.

9일(현지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프리미어리그의 부상 사이트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학전문가 벤 디너리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은 무엇보다도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디너리는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손흥민이 카타르에 갈 것인지에 대해 언론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단지 그가 휴식을 취할 기회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의학전문가들은 월드컴 시작 전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에 가깝다”면서 “그의 안면 부상은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었다.

디너리는 마스크 제거와 관련해선 “논의는 하겠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 상조”라며 “다행히 그가 월드컵 일정을 비교적 무사히 해낸 것처럼 보이지만, 복귀는 또 다른 부상 위험에 따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귀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17라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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