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키커' 부담 떠안은 21살 신성 눈물...'동료' 모드리치는 위로

오종헌 기자 2022. 12.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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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가 소속팀 동료 호드리구를 위로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크로아티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로는 21살 신예 호드리구가 나섰다.

1번 키커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호드리구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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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소속팀 동료 호드리구를 위로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분위기가 좋은 브라질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 스위스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16강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둔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하피냐 등이 계속해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크로아티아의 단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도 빛났다.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친 브라질은 연장 전반 막판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가 호드리구, 파케타와 연속으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순식간에 골문 앞에 도달했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12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를 진행하게 됐다. 

크로아티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로는 21살 신예 호드리구가 나섰다. 어린 나이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잠재력을 인정 받은 그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안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그러나 호드리구의 슈팅은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연달아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브라질은 4번 키커였던 마르퀴뇨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에 브라질 선수들을 눈문을 터뜨리거나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바라봤다. 1번 키커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호드리구도 오열했다. 

이때 모드리치가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모드리치와 호드리구는 현재 레알에서 함께 뛰고 있다. 월드컵 일정이 모두 끝나면 두 선수 모두 레알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후반기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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