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소년] DB의 홍일점 김루희, "당당함으로 남자들 사이에서도 꿋꿋"

인제/서호민 2022. 12.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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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안에서 당당함과 용맹함은 남자 선수들 그 이상이다.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의 겨울 농구 대축제인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주최, 주관 아래 하늘내린인제, 인제군의회, 사단법인 인제군체육회가 후원하고 아이에스동서, 몰텐, 원데이아미노 등이 협찬을 맡는다.

DB프로미 유소년농구클럽의 유일한 홍일점 선수인 김루희는 아직 구력이 짧은 탓에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남자 선수들 가운데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며 용맹하게 코트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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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코트 안에서 당당함과 용맹함은 남자 선수들 그 이상이다.

10일과 11일 양일 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하늘내린인제 2022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렸다.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의 겨울 농구 대축제인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주최, 주관 아래 하늘내린인제, 인제군의회, 사단법인 인제군체육회가 후원하고 아이에스동서, 몰텐, 원데이아미노 등이 협찬을 맡는다.

대회 첫날은 각 종별 예선 경기가 열린 가운데 U8부 A조 경기에선 긴 머리의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코트를 누비고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원주 DB프로미의 김루희(구곡초2) 양.

DB프로미 유소년농구클럽의 유일한 홍일점 선수인 김루희는 아직 구력이 짧은 탓에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남자 선수들 가운데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며 용맹하게 코트를 누볐다.

김루희는 "팀에서 혼자 여자다"며 "두살 위에 오빠가 먼저 농구를 시작했다. 오빠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욕심이 나서 나도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를 시작한지는 6개월 정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회 출전은 세 번째다. 사실 지난 대회에서는 크게 져서 울었다. 이전 대회에서는 슛 시도도 못해봤는데 오늘은 슛도 많이 시도했고 득점도 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DB 소속 선수답게 롤 모델 역시도 DB 선수로 삼고 있다.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윤호영 선수다. 키도 크고 멋있다"고 윤호영(DB)을 지목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내년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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