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좋은 것 같다” 허웅의 빅샷, KCC 3연승 주도

잠실학생/최창환 2022. 12.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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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답다. 심장이 좋은 것 같다." 전창진 감독이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린 허웅(29, 185cm)을 향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허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은 4쿼터 중반 매섭게 추격한 SK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2점 차로 쫓긴 경기종료 20초전 쐐기 3점슛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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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스타답다. 심장이 좋은 것 같다.” 전창진 감독이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린 허웅(29, 185cm)을 향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허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11개 가운데 5개 성공시켰다. 전주 KCC는 라건아(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더해 접전 끝에 88-83 신승을 거뒀다.

3점슛 5개는 허웅이 KCC 이적 후 기록한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영양가도 높았다. 허웅은 4쿼터 중반 매섭게 추격한 SK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2점 차로 쫓긴 경기종료 20초전 쐐기 3점슛도 성공시켰다. 전창진 감독 역시 “스타답다. 심장이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허웅은 경기종료 후 “막판에 공이 잘 돌아서 운 좋게 나에게 찬스가 왔다. 덕분에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슛이)들어갔을 때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허웅이 SK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건 매우 오랜만의 일이다. 원주 DB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은 6전 전패를 당했다. 허웅의 소속팀이 SK에 승리한 건 2021년 3월 20일 이후 630일만이었다.

허웅은 “SK와의 경기는 진 기억밖에 없다. DB에 있었던 지난 시즌은 6경기 모두 졌다. 20점 차도 금방 따라잡는 강팀이다. 그래서 오늘도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SK를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허웅은 이승현과 함께 KCC로 이적, 많은 관심을 받았다. KCC는 기대와 달리 1라운드 3승 6패에 그쳤고, 2라운드 한때 최하위로 내려앉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SK를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공동 7위까지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웅은 “시즌 초반에 진 경기가 많았지만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제일 잘 느끼는 부분이며, 분명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었다. 선수들끼리 얘기해봤을 때 몸의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 정신적인 부분을 고친 게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KCC는 최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미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허웅은 “시즌 초반에 감독님, 코치님과 의사소통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슴 속에 있는 말들을 서로 표현하면서 감독님이 몰랐던 부분,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서로 알게 되면서 격차를 줄였다. 경기 분석할 때 의사소통이 되니 서로를 믿고 나가게 돼 팀이 더 단단해졌다. (정)창영이 형이 주장으로서 듬직하게 지켜줘 후배들도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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